대기업 가동률 70%대로 추락… 침체가 코로나보다 셌다
경기 침체 여파로 올 3분기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1년 전보다 2%포인트(p) 이상 하락해 70%대로 떨어졌다. 건설 자재와 조선·기계 설비 업종의 가동률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평균 가동률은 7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80.5%)보다 2.1%p 하락한 것으로 코로나 확산 첫해인 2020년 3분기(79.4%)보다도 낮은 수치다. 리더스인덱스는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은 늘렸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생산 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해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자재 업종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건설 자재 업종 가동률은 올해 3분기 70.5%로 작년 3분기보다 7.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선·기계 설비 업종의 가동률(72.9%)도 7.4%p 하락했다. 이어 에너지(-6.4%p), 석유화학(-5.4%p), 유통(-3.2%p), 철강(-2.5%p), IT·전기전자(-2.2%p) 순으로 가동률 하락 폭이 컸다. 전체 14업종 중 가동률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곳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2.5%p), 제약(0.8%p)뿐이었다.
기업별로는 레미콘·골재 제조 업체 유진기업의 가동률(52.7%)이 1년 새 27.4%p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석유화학기업 가동률 하락 폭도 컸는데, 애경케미칼은 76.7%에서 53.8%로 22.9%p 떨어졌다. 반면 새 주인을 찾은 쌍용자동차는 가동률이 1년 전보다 60%p 상승했고 매일유업(23.3%p), KG스틸(16.3%p) 등도 가동률이 크게 올라갔다. 매출 상위 20대 기업 중에서는 기아(12.6%p), 현대모비스(4.4%p), LG에너지솔루션(20%p)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가동률이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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