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최초 토마토 개발…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가 '한몫'

임채두 2022. 12.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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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에 채소 품종 개발 기술을 전수 중인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가 라오스 최초의 토마토 품종 개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채소 품종 개발 과제' 1단계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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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최초 개발 토마토와 품종 등록증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아시아 국가들에 채소 품종 개발 기술을 전수 중인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가 라오스 최초의 토마토 품종 개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채소 품종 개발 과제' 1단계가 마무리됐다.

AFACI는 방글라데시, 부탄,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다자간 농업협력 기구다.

한국사무소는 AFACI에 선진 농업 기술 전수, 공유를 목표로 2019년 11월부터 1단계 과제를 수행해왔다.

현지 조건에 맞는 종자 자원 보급, 육종 기술 훈련 등 채소 생산과 보급의 산실 역할이다.

그 결과, 라오스가 최초로 토마토 품종을 개발해 등록했다.

라오스는 한국사무소의 도움으로 개발한 토마토 품종을 자국 농민에게 보급,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저소득 국가가 자가 종자 생산의 한계에 부딪혀 외국 대기업들의 종자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한국사무소는 전했다.

한국사무소는 각국의 1단계 성취도를 바탕으로 자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추, 토마토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장성회 세계채소센터 한국사무소장은 "1단계 과제는 AFACI 회원국이 스스로 품종을 개발해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단계였다"며 "추후 단계에서는 국내 종자 기업의 다각적인 참여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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