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에 휴전 제안…“예산 처리까지 시위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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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국회의 장애인 관련 예산안이 처리되는 시점까지 시위를 멈춰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 시점에서 가장 경청해야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 휴전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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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국회의 장애인 관련 예산안이 처리되는 시점까지 시위를 멈춰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이 시점에서 가장 경청해야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 휴전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국회는 전장연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애인 관련 예산 증액에 합의한 상태”라며 “내년도 국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조속한 예산처리 주장’ 자체는 나무랄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분명히 재고돼야 마땅하다”라며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장연이 불법적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252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열고 지하철에 탑승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전장연은 어제 오전엔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벌여 1호선 상·하선이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각각 20분, 55분 지연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전장연 시위로 열차 지연이 예상되자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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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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