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0대 여성 살해 주범 부부 압송… 3인조 강도 살인사건 본격 수사

윤예원 기자 2022. 12.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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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부부가 경찰에 압송되며 살인 사주 의혹을 받는 공범 피의자 3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A(50대)씨와 아내 B(40대)씨, 공범 C(50대)씨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씨가 A씨 부부에게 D씨 살해를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부부는 전날 경남 양산 일대에서 검거됐고, C씨도 같은 날 제주시 모처에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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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부부가 경찰에 압송되며 살인 사주 의혹을 받는 공범 피의자 3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지역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피의자가 20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A(50대)씨와 아내 B(40대)씨, 공범 C(50대)씨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 3명은 공모해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 소재 공동주택에 침입, 집 안에 있던 50대 여성 D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도내 유명 음식점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 D씨 주택에 침입해 2~3시간가량 숨어있다가 귀가한 D씨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 장소 인근에서 범행을 마친 A씨를 태워 항구로 이동했으며, 함께 여객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 전날인 15일 여객선을 통해 제주에 입도했다.

C씨는 사전에 A씨에게 D씨의 주거지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C씨는 고향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A씨 부부에게 D씨 살해를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D씨와 금전 관계 등으로 잦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전날 경남 양산 일대에서 검거됐고, C씨도 같은 날 제주시 모처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와 D씨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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