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감독 "황정민, 요르단 현지서 한식 직접 만들어 먹어"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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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요르단 현지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 감독은 현지 촬영 당시에 대해 "황정민 배우가 한식을 좋아한다"라며 "거기가 양고기가 유명하고 그런데 저는 고기를 못 먹어서 밥솥을 하나 가져가서 김치도 담그고 해서 먹었다"고 말했고, 이에 황정민은 "저도 저대로 감독님께 배운 오이지 담그고, 장아찌도 담그고 했다. 요르단 음식도 훌륭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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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요르단 현지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요르단 현지 촬영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서 전세계 국가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라며 "원래 해외 촬영 먼저 하고 국내 촬영하려고 했는데, 바뀌었고 그 와중에도 제작부가 대단하신 게 어떻게든 가서 국내에서도 찍을 수 있지만 더 좋은 걸 찾아내기 위해 계속 연결해서 허락받은 거다, 요르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가 없어서 전세기를 띄워서 공항에 딱 내렸는데 저희 셋 배우만 있고, 자가격리를 하러 각자 호텔에 가서 1차 왔던 스태프가 환영해주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현빈은 "너무 더웠다, 덥고 건조하고 모래바람도 많이 불고, 엔진이 과열돼서 차가 멈출 정도였다"라며 "그 상황에서 연기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흙냄새도 기억나고"라고 덧붙였다. 강기영은 "사실 카심은 더위를 잘 피했다. 실내 세트장이나 해를 피해서 잘 촬영했다"며 웃었다.
임 감독은 현지 촬영 당시에 대해 "황정민 배우가 한식을 좋아한다"라며 "거기가 양고기가 유명하고 그런데 저는 고기를 못 먹어서 밥솥을 하나 가져가서 김치도 담그고 해서 먹었다"고 말했고, 이에 황정민은 "저도 저대로 감독님께 배운 오이지 담그고, 장아찌도 담그고 했다. 요르단 음식도 훌륭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 했다.
현빈은 황정민의 음식을 자주 먹었다며 "요리를 꽤 많이 해주셨는데 촬영 하다가 먼저 끝나신 상황이 되면 저녁 먹을 시간에 부르시더라"며 "같이 가서 먹기도 하고, 다 먹고 치우려고 하면 다 보낸다. 내가 한다고 하더라.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나 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기영도 "형님 방 앞을 지날 때면 아파트 단지에서 놀다가 저녁 먹을 시간에 밥 짓는 냄새 나지 않나"라며 '향토적이었고 안 갈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담았다. 황정민은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현빈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강기영이 유일한 한국인 통역 카심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18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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