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6개월만에 초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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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일 김순호(사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2명의 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 내에서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 총 7명이며 경찰청장 교체 시 현직 치안정감 중 1명이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청장을 맡게 된다.
또 경찰청은 이날 치안감인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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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연말연초 인사 시작… 내주 보직 인사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도 초고속 승진
서울청 한창훈·김병우, 대전청 최현석 등 치안감 승진
정부는 20일 김순호(사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2명의 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에서 단 1명 뿐이자 조직 수장인 경찰청장의 치안총감 계급 바로 아래에 해당한다. 경찰 내에서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 총 7명이며 경찰청장 교체 시 현직 치안정감 중 1명이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청장을 맡게 된다. 김 국장은 지난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바 있다. 따라서 승진 6개월만에 또다시 계급이 올라가는 ‘초고속’ 승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국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안보수사국장으로 근무하다 경찰 입문 과정 등 과거 행적 논란 속에 지난 7월 29일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임명됐다. 1989년 경장 경채로 경찰에 입직해 2011년 총경, 2017년 경무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 국장은 초대 경찰국장 하마평에 오를 당시 지난 1989년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들을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된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또 경찰청은 이날 치안감인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조 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인사과장, 기획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경찰 내 대표적인 ‘인사통’으로 꼽힌다. 조 국장 역시 김순호 국장과 마찬가지로 올해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해진다. 이에 따라 현재 치안정감 7명 중 사의를 표하는 사람도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송정애 경찰대학장과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날 치안감 승진 인사도 발표됐다.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전날 ‘경찰 조직 및 인사 제도 개선’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경찰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수사가 다소 지연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박준희·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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