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3시간반 멈춤’ 알펜시아 “큰 충격 드려 죄송”
저체온증 호소한 3명 병원 이송
알펜시아리조트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피해 고객님들과 가족들, 알펜시아를 방문해주신 고객님들께 큰 충격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사고 발생 후 구비하고 있는 구조장비를 전달하고 119구조대원 지시를 따라 안전한 구조를 진행했다”며 “구조된 고객들의 체온 복구를 위해 핫팩·담요·난방기구를 제공하는 등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3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부연했다.
리조트 측은 “현재 기술팀들이 리프트 멈춤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발 방지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상자 치료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7분경 해당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64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리프트 줄을 로프로 연결하고 이용객들을 천천히 하강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먼저 구조했다. 하지만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번에 한명씩만 내려올 수 있는 탓에 오후 7시 48분께 모든 구조가 완료됐다. 스키장 이용객들은 3시간 반가량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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