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외연수비 의원은 2배 늘리고 우수공무원은 삭감

정숭환 기자 2022. 12.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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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의회가 시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통해 시 자체 사업 예산을 무더기 삭감한 뒤 정작 '시의원 국외연수' 예산은 2배가량 증액해 논란이다.

더욱이 시의회는 정작 우수 공무원를 위한 해외연수비는 전액 삭감과 70%를 삭감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책추진우수공무원 연수비는 1억원 중 70%를 삭감한 3000만원만 책정됐다.

시 관계자는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비용이 삭감된 만큼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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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해외연수예산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가 시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통해 시 자체 사업 예산을 무더기 삭감한 뒤 정작 '시의원 국외연수' 예산은 2배가량 증액해 논란이다.

그러면서 정작 우수 공무원 해외연수비용은 전액삭감하거나 70%만 책정해 내로남불이란 지적마저 사고 있다.

2023년 안성시의회 의원국외여비로 확정된 금액은 5880만원이다. 올해 3040만원과 비교할때 93.4%인 2840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의원국외여비는 국제교류및 의원연수 명목으로 4968만원이 책정됐다. 의원 1인당 연 2회 국외연수를 명목으로 회당 310만5000원씩이다. 자매결연교류 방문 등을 위한 비용은 912만원이 책정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안성지역에서는 시의회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산심의를 통해 시 자체사업예산 2400억원중 16%에 달하는 392억원을 삭감해 집행부의 사업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정작 시의원들의 국외여비를 93%이상 늘린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의회는 정작 우수 공무원를 위한 해외연수비는 전액 삭감과 70%를 삭감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에 전액삭감된 우수공무원 해외연수비는 8000만원이다. 해마다 중앙이나 경기도에서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 통보하면 지자체 예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시책추진우수공무원 연수비는 1억원 중 70%를 삭감한 3000만원만 책정됐다.

시책추진 우수공무원 대상자는 해마다 해외연수를 내걸고 진행되는 팀풀오디션과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들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여파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3년간 아직 연수를 시행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수상자 47명을 대상으로 인당 200만원~250만원씩 지원해주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수립했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2019년도 수상자에 대한 예산 3000만원만 책정했을 뿐 2020년부터 2022년도 수상자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해외연수일정


한편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4명은 855만원의 예산을 들여 21일부터 25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우호 협력도시인 베트남 뚜옌꽝성을 방문한다.

이번 연수는 시의회 사무과 직원 4명도 동행하며 1인당 106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2022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 축제때 안성을 방문한 뚜엥광성 방문단과 시의회가 우호도시간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뚜옌광성 인민위원회 초청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수기간동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과 관련해 현황파악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연수 일정은 도착후 뚜옌꽝성 시의회 및 장애인복지시설, 이주민센터, 한국기업체 방문과 호찌민 생가, 바딘광장, 시가지 문화체험 등 관광일정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비용이 삭감된 만큼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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