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20개월 연속 성장세

2022. 12.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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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출이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11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교역침체에 따른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출 둔화 속에서도 인천 수출이 3.7% 증가한 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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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증가 견인
인천항 자동차 수출 선적 장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수출이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11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교역침체에 따른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출 둔화 속에서도 인천 수출이 3.7% 증가한 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은 8.6% 증가한 52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8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위 수출품목들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역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126.2% 늘며 전체 인천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북미지역으로의 신차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러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중고차 수출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수출의 소폭 감소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4.4% 줄었고 의약품(농약 포함) 수출도 면역물품 수출 하락으로 인해 10.8% 감소했다.

철강판의 경우 동절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글로벌 철강수요의 위축과 수출단가하락 등의 요인으로 수출이 39.2% 감소했다. 화장품(비누치약 포함)도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수출이 절반 이상 줄며 42%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상위 10대 수출대상국 중 미국(↑64.7%), 대만(↑20.8%), 말레이시아(↑181.3%), 인도(↑4.7%), 필리핀(↑29.5%)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를 기록했다.

상위 5대 수출대상국별 핵심 수출품목은 중국(1위), 베트남(3위), 대만(4위)은 반도체, 미국(2위)은 자동차, 일본(5위)은 석유제품 및 철강판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천연가스(↑29%), 반도체(↑16.9%), 석탄(↑11%), 자동차부품(↑165.5%), 석유제품(↑294.9%) 등의 수입이 늘었다.

천연가스의 경우 호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든 대신 전년동월 실적이 없던 중국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발생했다. 반도체는 중국,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고 일본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심준석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천이 전체적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는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신산업까지 다양한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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