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카드로 막자”...카드 리볼빙 잔액 올해 1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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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 10%만 먼저 결제'하는 리볼빙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리볼빙 이월 잔액이 올해 1조원 넘게 늘어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20년 말 5조3913억원에 불과했던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이 올해 7조원을 가볍게 넘어서자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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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보다 이자 높은데도 증가폭 ↑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선 전달보다도 1349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조2208억원 증가한 수치다.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대금 중 일부만 먼저 갚고 나머지 결제액은 다음 달로 넘기는 제도다. 통상 10%를 내면 나머지 잔액을 이월할 수 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연체를 당장 막을 수는 있지만 카드론보다 이자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7개 카드사의 10월 기준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35~18.46%)로 카드론(12.5~15.16%)보다 높다.
매월 집계되는 리볼빙 잔액은 차주가 갚지 않은 잔액이 다음 달로 넘어는 만큼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2020년 말 5조3913억원에 불과했던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이 올해 7조원을 가볍게 넘어서자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리볼빙은 금융상품이 아닌 부가서비스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서 벗어나 매월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 1월 7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증가액은 전월 대비 80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3월에는 직전 달보다 1395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매월 10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월별 증가 폭도 올 초 대비 67%가량 커졌다. 전월과 비교해 7월 1183억원, 8월 1448억원, 9월 1279억원, 10월 1378억원이 늘었다. 반면 카드론은 DSR 규제에 포함돼 지난달 잔액이 전월 대비 5456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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