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0억·현대차 250억…재계, 연말 성금 1000억 돌파

이현주 기자 2022. 12.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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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 악화에도 재계의 연말 기부 행렬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250억원을 기부하면서 올해 연말 재계 기부금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50억원을 포함해 20년간 총 3590억원의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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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흥식 사랑의 열매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경영 환경 악화에도 재계의 연말 기부 행렬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250억원을 기부하면서 올해 연말 재계 기부금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삼성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4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으로 기탁한 성금 총액은 770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 250억원을 포함해 20년간 총 3590억원의 성금을 기부해왔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생태 보전 및 환경 교육 등 환경 사업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개발도상국 청년 자립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 4040억원의 3% 수준이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 계열사들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로 누적 기부액 2225억원에 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GS그룹은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8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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