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우리가 그렇게 우습나?"...'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

정유진 2022. 12.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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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여당의 국정조사 협조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저는 세월호 사건 때도 제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세월호 진상조사법 손해배보상법을 제가 100여 차례 협상을 해서 이루어내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건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걸 몇 번 다짐을 했습니다마는 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슬프기도 하고 우리 국회에도 무슨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반성도 많이 합니다.

이제 국조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다면 특검이든 통해서 하여튼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책임 물을 사람에게 책임을 철저히 묻고, 그다음에 배상이 될지, 보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철저한 배보상을 하고 그다음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고 또 책임 물을 사람은 묻고 이런 절차를 되풀이해야 될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을 전체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을 해서 두 번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몇몇 사람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대비를 하고 준비했으면 막았을 수도 있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 요청사항이나 여러분들 비통한 마음도 들으시고 또 국정조사나 이런 과정에서 우리 당이 뭐를 해야 될 것이며, 앞으로 뭐를 해야 될 것인지 그런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진작에 여러분들 뵙고 말씀을 듣고 해야 했습니다마는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시다시피 예산 국회 이런 것들이 겹쳐서 저대로는 여러분들과 시간을 가지고 뵐 것이 안 돼서 조금 늦었다고 제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이만희 간사님 말씀 듣고 또 여러분들 말씀 듣고 또 마지막에 제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대표]

유가족 대표 지한이 아빠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님, 저희가 녹사평역에 저희가 그렇게 외치고 부탁드리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추모관이 아직까지 준비가 안 돼서 저희가 임시로 너무 조촐하게 꽃 한 송이 없이, 제단 없이 영정과 위패만 올려놓고 지금 저희가 추모관을 운영 중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님, 왜 안 오셨습니까?

우리 지한이가 그래도 대표님을 좋아했었어요.

왜 안 오셨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총리는 정부의 대표고 사과를 가지고 오시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린 거고 여당 의원님들에게 저희가 사과하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왜 아무도 안 오셨습니까?

저는 우리 아이들이 이태원에서 희생되신 분들이 잘못한 건지, 아니면 여기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뭔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뭐를 무서워해서 왜 못 오시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국정조사가 동네 이장 회의입니까, 이게?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이거 뭐 하시는 겁니까?

저희 희생자들이 협상의 도구입니까?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진짜?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장관 해임안 결의하시는 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길래 이거 주면 이거 할게.

이거 하면 이거 줘.

애들 장난입니까, 국회가?

우리가 그렇게 우습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저희가 처음부터 부탁도 드리고 간청도 드리고 많은 말씀들을 드렸고 언론 통해서도 말씀드렸고.

어떻게 보면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총리, 행안부 장관 다 사과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저희가 국회에다, 특히 국민의힘에 사과하라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국회에서도 정부를 감찰하고 국정감사 하시면서 정부를 감사하지 않습니까?

그걸 똑바로 못 했으니까 이런 참사가 일어난 거 아닙니까?

우리 아이들이 이태원에 밥 먹으러 나가고 아르바이트 끝나고 퇴근하다가 지하철역에서 집으로 가다가 죽었어요.

이게 큰일이 아닙니까?

이게 사고입니까, 이게? 이건 말도 안 되잖아요.

우리 지한이 전날 새벽에 촬영 갔다가 잠시 친구하고 밥 먹으러 갔다가 다음 날 촬영이 있었어요.

늦지는 못해요.

지한이가 이태원에 놀러갔습니까?

말들을 다들 똑바로 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2차 가해는 다른 국민들이 하시는 게 아니고 어떻게 국민의힘 간판을 가지신 분들은 전부 다 왜 입들이 그렇게 더럽습니까?

김미나 의원, 내가 한번 욕을 해 볼까요?

진짜. 그게 사람이에요, 그게? 걔는 새끼가 없대? 시체팔이?

당신들 자식이 죽었는데 국회에서 정부에서 이런 사람들이, 경찰관이 수사 안 하고 분통이 터지겠습니까, 안 터지겠습니까?

국회의원님들은 입법, 사법, 행정. 입법 아닙니까.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더 말씀드리자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제 또 이름을 기억하기 싫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또 비슷한 발언을 하셨는데 도대체 왜 번갈아가면서...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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