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황정민 "엄청난 은인인 임순례 감독, 21년 만에 재회" [N현장]

고승아 기자 2022. 12.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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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임순례 감독과 21년 만에 만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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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교섭‘(임순례 감독)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22.1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임순례 감독과 21년 만에 만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현빈과 작품으로 처음 만난 것에 대해 "사석에서는 한 2000번 만났 거 같은데,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다"라고 했다. 이어 임순례 감독과 21년 만에 작품으로 재회한 것에 "느낌이 남다르기보다 그 이상이다"라며 "어쨌든 영화를 처음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신 분이라 저한테는 엄청난 은인으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품이라는 게 늘 인연인데 언제 오나 했더니 이제 와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외교관 정재호로 분한 황정민은 "아주 정직하고 원칙대로 해결하려고 하는 인물인데 욕은 안 한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자, 하지만 자국민을 구해내야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이 있어서 그 안에서 충분히 개인적인 사상이 들어갈 수 있음에도 철저히 그걸 버리고, 갈등하는 인물인데 재밌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힘들었다"라며 "처음에 '교섭'을 했을 때 국정원 역할, 외교관 역할이 있을 때 다들 국정원으로 알더라, (현)빈이랑도 '바뀐 거 아니냐'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감독님께서 분명히 이 캐릭터를 하라고 컨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해나갔다"라고 덧붙였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담았다. 황정민은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현빈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강기영이 유일한 한국인 통역 카심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18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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