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글로벌 기업 도약 기대

원성열 기자 2022. 12.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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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 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 원)이 각각 참여한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면 한화는 기존의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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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그래픽. 사진제공|한화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 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 원)이 각각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지분은 28.2%로 낮아진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면 한화는 기존의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의 해양첨단시스템 기술을 대우조선의 함정 양산 능력과 결합해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을 개발하거나, 잠수함에 적용 중인 한화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의 결합으로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가 확대돼 수출 판로도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의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의 무기체계는 물론 대우조선의 주력 제품인 잠수함 및 전투함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인수까지는 방산업체 매매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에 통상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6주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우수한 맨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 채권단,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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