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1년 만에 말 바뀌어…총선승리 위해선 비당원도 중요”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 대표는) 총선에서 비당원 지지층들의 표를 얻어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과정부터 그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이유는 우리 당원들과 비당원 지지자들 때문”이라며 “그리고 이번 당 대표도 총선을 지휘하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뿐만 아니라 비당원 지지자들의 표를 가능한 한 많이 얻어야 170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그러니까 역선택을 방지한 여론조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전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사실 김 의원은 바로 1년 전에 2021년 5월에 원내대표가 된 이후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룰을 변경해서 여론조사 비율을 (당원·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대 50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대선 경선룰 뿐만 아니라,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것을 두고는 ‘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당의 정책기조를 중도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4·7 재보궐 선거 때는 ‘서울시장 후보는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했다. 공직 후보자를 뽑을 때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 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할 뜻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권을 두고 연대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ARS 조사한 결과들을 제외하고 면접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가 1위”라며 “전당대회 룰을 바꿔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룰 개정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과는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고 사실 (유 전 의원과는) 주장이 좀 다르다”며 “그래서 연대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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