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BTS 정국 앞세운 한국, 월드컵 ‘소프트 파워’ 2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력, 축구로서는 아르헨티나가 ‘하드 파워’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월드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소프트 파워’에서는 대한민국이 우뚝 섰다.
월드컵은 하드 파워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소프트 파워의 무대이기도 하다. 소프트 파워는 음악과 패션, 스포츠 등을 아울러 영향력을 발휘하는 외교 정책의 중요한 도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츈’은 20일 카타르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대회 성적이 아닌 소프트 파워로 매긴 순위를 공개했다.
포츈은 한국을 소프트 파워 월드컵 준우승팀으로 선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메인 보컬 정국에서 시작됐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가창했다. 정국은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월드컵이라는 대축제를 통해 입증했다.
한국 대표팀에도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있다.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다. 안와골절 악재 속에서도 0.1%의 가능성을 위해 마스크 투혼을 발휘했다. 대표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한국의 열광적인 팬들과 어우러져 국가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포츈은 “정국과 손흥민 같은 한국 스타들은 계속 가치가 오르고 있다. 정부 정책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의 열렬한 애국심도 한몫했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기간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킨 ‘훌륭한’ 소프트 파워, 희망과 연대감에 영감을 준 ‘아름다운’ 소프트 파워, 긍정적인 태도와 이타주의에서 발견된 ‘친절한’ 소프트 파워 등을 관찰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 국가 순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 파워 우승팀은 하드 파워 준우승팀 프랑스가 차지했고,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르코가 3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스페인을 물리친 일본이 4위로 뒤를 이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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