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황정민 “21년만의 재회한 임순례 감독, 내겐 은인”

이다원 기자 2022. 12. 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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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영화 ‘교섭’으로 21년만에 다시 만난 임순례 감독에 대한 애정을 펼쳤다.

황정민은 20일 오후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함께 작업한 임순례 감독에 대해 “엄청난 은인으로 마음에 자리잡은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같이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품은 늘 인연이 닿아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게 언제 오나 기다리다가 이제야 하게 됐다”며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무조건 출연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에게 외교관 정재호 역을 맡긴 것을 두고 “황정민이 다양한 배역을 해왔지만 또 다른 새로운 이미지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란 미지의 대상과 뚝심있게 교섭을 벌여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인물로서 자신의 원칙이 필요했기 때문에 황정민의 에너지가 맞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내년 1월18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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