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패드 위험" 경고한 보안전문가, 40만가구 해킹해 불법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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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40만여가구의 월패드를 해킹해 촬영한 영상을 판매하려고 한 보안전문가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전국 638개 아파트단지 월패드 중앙관리 서버와 각 아파트 40만여가구에 설치된 월패드를 차례로 해킹해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일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한 언론에 보안전문가로 소개돼 월패드 해킹의 위험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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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보안전문가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전국 638개 아파트단지 월패드 중앙관리 서버와 각 아파트 40만여가구에 설치된 월패드를 차례로 해킹해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일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카메라가 장착된 월패드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한 언론에 보안전문가로 소개돼 월패드 해킹의 위험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킹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추적을 우회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보안업체에서 아르바이트하고 대학에서도 정보보호학을 전공했다. 또 과거 해킹과 디도스 공격 등 동종 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중이용 시설(식당·카페·숙박업소 등) 등에 설치된 무선공유기 운영자, 주택·가정 내에 설치된 개인 무선공유기 이용자들도 반드시 관리자 계정 및 와이파이(WiFi) 접속 비밀번호를 재설정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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