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 어쩌나"…수도권 새벽부터 최대 10㎝ 눈폭탄

전북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

내일(21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21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눈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내릴 예정이다. 구름층이 상당히 높게 발달하면서 눈송이가 커져 함박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강원, 제주도 산지(5~10㎝)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산지(15㎝ 이상) △서울, 인천, 경기 남서부(2~8㎝) △충청권(충북 중·북부 제외), 전북 동부, 경북권 중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1~3㎝)수준이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부로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대부분과 일부 내륙지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발효시각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다.

서울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는 눈의 형태로 내리며 계속 쌓이다가 오전 9시 이후부터 오후 사이 점차 진눈깨비로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출근길에는 많은 눈이, 퇴근길에는 한파로 인해 내린 눈이 도로 위에서 얼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눈비가 그친 뒤인 오는 22일부터는 전국적으로는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대기 하층을 따라 서해안에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청권과 호남, 제주도 산지에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3일 서울 지역은 최저기온 -14도, 최고기온 -6도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다가 24일 이후 점차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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