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반 할 감독 도발짤' 타투로 등장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골 세리머니가 타투로 재탄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에서 나온 메시의 골 세리머니를 타투로 새긴 팬이 있다. 이 장면은 축구계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메시는 8강전 후반 28분에 추가골을 넣고 네덜란드 벤치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루이스 반 할 감독, 에드가 다비즈 코치 앞에서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좀처럼 상대팀을 도발하지 않는 메시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직후 메시는 다시 반 할 감독에게 다가가 삿대질하며 언성을 높였다. 참고로 이날 양 팀 통틀어 경고 18장이 나왔다. 그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수차례 반복됐다.
메시는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그는 인터뷰에서 “반 할 감독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부차기에 가면 네덜란드가 무조건 이긴다’고 하는 등 말이 너무 많았다”고 털어놨다.
메시의 분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메시가 ‘Tyc스포츠’와 빙송 인터뷰를 하던 중 네덜란드 장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가 지나갔다. 베르호스트는 메시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메시는 “뭘 봐. 저리 가. 뭘 보냐고”라고 받아쳤다. 해당 발언은 그대로 카메라를 타고 전 세계 송출됐다.
메시의 세리머니를 타투로 새긴 팬은 그 옆에 “Anda Palla Bobo”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메시가 이날 베르호스트에게 했던 말이다. 경기 전부터 메시를 자극했던 네덜란드는 ‘영원히 고통받는 짤(meme)’ 하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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