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단계부터 KBO 분석 들어간' 버치 스미스, 몸 상태는 합격점[SS비하인드]

황혜정 2022. 12.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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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의 입단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8일 새 외국인 투수로 스미스를 영입했다.

한편, 스미스는 계약단계에서부터 KBO타자에 대한 전력분석에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에서 계약 및 메디컬테스트를 하러 미국에 갈때 스미스가 캠프에 합류하기 전 KBO 타자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9개 구단 타자들의 영상을 외장하드에 넣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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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치 스미스. 제공 | 한화이글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의 입단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8일 새 외국인 투수로 스미스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스미스는 1m93㎝의 장신에 최고 구속이 시속 155㎞에 달한다.

한화는 스미스의 11년 전 부상까지 체크했다. 한화 관계자는 “스미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하면서 커리어 내 모든 부상 체크했다. 한국에서 이지풍 코치가 현지 전략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철저하게 확인했다. 특히 검사병원을 선정할 때는 스미스가 뛰었던 MLB 탬파베이 구단에 협조 요청해서 진행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빠르고 정확하게 스미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일본 세이부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해 데뷔 때부터 지난해까지 했던 모든 부상관련 히스토리를 확인해 11년전 입었던 부상부위까지 MRI로 체크했다.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는 MRI, 초음파 등 진행해 부상부위에 대한 디테일한 검사 했으며, 담당의사인 이튼 박사는 “이전 토미존 수술했던 팔꿈치 인대도 좋고, 올해 부상부위도 초음파 확인결과 깨끗히 회복됐다” 며 합격점 부여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오랜만의 선발복귀인 만큼 설레고 또 책임감을 느낀다. 이미 몸만들기를 시작했으며 캠프때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손혁 단장은 “부상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충분히 검토했다. 우리는 수비가 약해서 구위형 투수가 필요했다.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대비는 했다. 올해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최대한 빠른 기간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메뉴얼과 그리고 그 기간을 버틸수 있는 국내 투수를 준비해 놓으려고 한다. 과감하고 부상 위험 있지만 우리팀은 과감하고 구위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한편, 스미스는 계약단계에서부터 KBO타자에 대한 전력분석에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에서 계약 및 메디컬테스트를 하러 미국에 갈때 스미스가 캠프에 합류하기 전 KBO 타자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9개 구단 타자들의 영상을 외장하드에 넣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외장하드에 전략팀에서 분석한 9개 구단 주요 타자들이 우완 외국인투수를 상대하는 영상이 담겨 있으며, 주요 설명은 자막으로 넣어 스미스의 이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KBO리그 첫 시즌에 임하는 스미스가 사전 전력분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실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스미스는 “겨울동안 미리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공략법을 연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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