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문화재단 전면 개편...'비효율 개선·글로벌 문화기지화'

경기=권현수 기자 2022. 12. 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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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가 고양문화재단의 조직·경영·재정 등 운영구조 전반을 대폭 손질한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로 창립 18주년인 고양문화재단은 아람누리·어울림누리·고양어린이박물관·영상미디어센터 등의 문화시설 운영, 고양시 주요 축제와 공연·전시 사업을 도맡고 있는 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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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전경/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고양문화재단의 조직·경영·재정 등 운영구조 전반을 대폭 손질한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로 창립 18주년인 고양문화재단은 아람누리·어울림누리·고양어린이박물관·영상미디어센터 등의 문화시설 운영, 고양시 주요 축제와 공연·전시 사업을 도맡고 있는 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시는 고양문화재단의 조직 비효율을 개선하고 재단을 '글로벌 문화기지'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재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흩어진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정원을 90%까지 감축하고, 이외 한시인력도 80%까지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다만 그동안 대기 중이었던 2022년 신규 임용예정자는 12월 중 임용한다.

또한 수익성·효과성 낮은 사업 예산을 줄여 양질의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재단에서 운영 중인 고양 아람누리의 경우, 실내외 4600석 공연장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세계적 뮤지컬 공연 유치, 국내외 유명 음악·공연단체 초청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오는 2024년 인근 장항동에 국내 최대·유일의 K-POP 원형공연장(CJ라이브시티)가 완공되면, 고양 아람누리는 클래식 공연, CJ라이브시티는 대중 공연의 최대 메카로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거리공연, 생활문화 사업을 일부 축소하는 한편 매년 개최하는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전국 규모 축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문화 확산 흐름에 발맞춰 시민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화, 메타버스(가상현실) 도입 등 디지털예술 사업도 확대한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에 조성될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등의 대규모 문화밸리와 고양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 문화기지가 바로 고양문화재단이 될 것"이라며 "재단을 '더 가볍고, 더 큰 조직'으로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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