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전문가들, 물가하락 반드시 금리 인상 때문은 아니다

윤재준 2022. 12.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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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온라인 국제경제 뉴스 사이트 쿼츠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없이도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세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최근의 하락세는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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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시민이 쇼핑몰을 걸어서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온라인 국제경제 뉴스 사이트 쿼츠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없이도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세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최근의 하락세는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11월에는 7.1%까지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공급망 차질에 재고를 많이 확보했던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 제품을 처분하고 있고 공급망 정체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그 예로 금리 인상으로 물가가 떨어졌다면 현재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인 것을 감안해 주택 가격이 떨어져야 하나 11월에 높은 수준을 보인 점을 들었다.

가장 가격이 오른 것은 가구와 가전 등 주택 관련 제품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오른 점에도 주목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임대를 위한 대출을 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떨어지고 있는 주택 임대료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통 임대료는 소득이나 일자리가 감소할 때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정책단체 엠플로이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 앨릭스 윌리엄스는 “일자리 증가에 민감한 물가도 고용 활기와 임금 상승에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현재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일자리 감소 효과가 저조한 것은 보통 6~9개월 뒤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은행들이 당장 금리 인상을 모든 고객들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 4회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인 금리 0.75%p 인상을 했던 연준은 이달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0.5%p로 인상폭을 낮췄다.

그러나 이것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노동시장 애널리스트 조지프 폴리타노가 밝혔다.

그는 연준 관리들이 이달 FOMC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에 따라 내년에 더 높은 금리 인상과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다.

연준은 앞으로 물가상승 방향을 임금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월 미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0.6% 오른 것에 경제전문가들이 경종을 울리고 있으나 평균 주간 근로 시간이 줄어든 것에 실제 보다 더 상승한 것처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엠플로이 아메리카 이사 스칸다 아마르나트는 올해 미국의 고용 시장 부진이 시작돼 진행 중이라며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실업률을 높이려는 연준의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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