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외교관 연기 어려워, 현빈과 역할 바뀐 거 아니냐고”(교섭)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2. 12.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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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외교관 역할을 연기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교섭'에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를 연기한 황정민.

황정민은 "사람들이 '교섭'에서 내가 국정원인 줄 아는데 내가 외교관이다. 현빈이랑 서로 역할이 바뀐 거 아닌가 이야기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나에게 이 역할을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공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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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황정민 “외교관 연기 어려워, 현빈과 역할 바뀐 거 아니냐고”(교섭)

배우 황정민이 외교관 역할을 연기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황정민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에서 “영어 대사가 많아서 참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교섭’에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를 연기한 황정민. ‘정재호’는 유능한 교섭관이었다는 전적만으로 난생 처음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테러가 일상화된 분쟁지역으로 모든 것이 낯선 나라에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교섭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사람들이 ‘교섭’에서 내가 국정원인 줄 아는데 내가 외교관이다. 현빈이랑 서로 역할이 바뀐 거 아닌가 이야기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나에게 이 역할을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이 그간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새로운 이미지 변화기도 하고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 있게 끝까지 교섭을 벌여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에 자기 에너지와 중심이 있는 배우 황정민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임순례 감독이 연출했으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출연했다. 2023년 1월 18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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