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트램 전 구간 무가선으로 건설...2028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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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민선 7기 말에 결정한 유무가선 혼용 방식은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민선 8기 출범 후 6개월간 15개 국내외 철도차량제작사에 기술 제안을 받은 결과 무가선 구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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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조5902억원…테미고개·불티고개·자양고개·동부네거리 지하화
이장우 시장 "총사업비 증액 필요성 중앙정부 알릴 것"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민선 7기 말에 결정한 유무가선 혼용 방식은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민선 8기 출범 후 6개월간 15개 국내외 철도차량제작사에 기술 제안을 받은 결과 무가선 구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차량 급전기술 가운데 입찰 전 특정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국내외 제작사간 기술 경쟁 및 가격경쟁 유도를 위해 ‘전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도입’을 전제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수소연료전지와 지면급전, LTO 배터리,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기술 등 다양한 무가선 기술이 대전 트램 노선에 적용된다면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첫 번째 재정사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 사례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경사가 심해 트램 운행 취약 구간으로 지목된 테미고개(1125m), 불티고개(950m), 자양고개(774m)와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 인근 동부네거리(762m) 등은 지하로 건설하기로 했다.
대전의 대표적 혼잡 도로인 한밭대로 1720m 구간(한밭대교네거리~보라매네거리)은 기존 자전거 도로 등을 활용해 7차로에서 8~9차로 확장된다.
트램의 정차시간을 포함하는 이동속도인 '표정속도'는 기본설계 당시 19.82㎞/h에서 22.06㎞/h로 2.24㎞/h 빨라지게 계획했다.
대전시 교통수단 간 표정속도는 현재 버스 17.7㎞/h, 승용차 22.3㎞/h, 도시철1호선 지하철 31㎞/h 등이다.
건설 총사업비는 총 1조5902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총 사업비 조정 절차를 내년에 조기 완료한 뒤 2024년 착공해 2028년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총 사업비를 변경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가 2조7900억 원 수준으로 대전보다 1조원이 많다"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증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중앙정부에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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