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정찰위성 기술 수준 비판에 "개 짖는 소리"

ICBM 대기권 재진입 실패 평가에 "개나발들 작작하라"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진행한 시험에 비판적 분석이 나오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말 같지도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오늘(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 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며 불편한 기색을 그대로 보였습니다.

특히 북한이 발표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 보도에 대해 남측 전문가들이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에 반발하며 "어떤 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받았을 것이라는 진짜 말 같지도 않은 개 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선 "어떤 괴뢰 전문가라는 놈은 장거리미사일과 위성운반로케트는 본질상 유사하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곱씹는 놈도 있더라"며 "그렇다. 위성을 운반로케트로 쏘지 무슨 풍선으로 위성을 띄우는 기술도 있는가, 개나발들 작작 하라"고 반응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그제(18일)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일대 등 서울과 인천항을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했지만, 정찰위성이라기에는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