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205개, 대기업으로 성장… 전년比 매출·고용 모두 늘어

김형민 기자 2022. 12.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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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205개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 대비 46개 감소했다.

산업부는 전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전년보다 73개 늘어난 467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은 총 26만7000명을 새로 채용해 고용 규모를 전년 23만1000명 대비 15.6%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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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205개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소기업 467개도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은 지난해 청년을 17만 명 이상 채용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 대비 46개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는 2018년(4635개) 이후 2020년(5526개)까지 증가 추세였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감소한 중견기업 중 205개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107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는 전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전년보다 73개 늘어난 467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소에서 중견,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기업들의 연쇄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자산 총액 5000억 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은 전년 107개보다 8개 늘어난 115개로 조사됐다. 매출액 3000억 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 4943개보다 154개 줄어든 4789개로 집계됐다. 전체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5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1% 늘었다. 제조업에서 25조2000억 원, 비제조업에서 28조 원을 거둬들였다.

중견기업 중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 비율은 24.6%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특히 제조업 기반 중견기업 중 절반 이상인 52.8%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신사업 분야는 미래차(27.7%),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0%) 순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30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조 원(15.2%)가량 증가했고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실적은 각각 8조4000억 원, 22조3000억 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전년보다 동반 상승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중견기업 역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견기업은 총 26만7000명을 새로 채용해 고용 규모를 전년 23만1000명 대비 15.6% 늘렸다. 이중 청년은 17만6000명으로 전체 채용의 65.8%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566만 원으로 전년 3424만 원보다 142만 원(4.1%)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 중견기업 중 중소기업으로 돌아가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6.2%로 전년(6.6%) 대비 소폭 줄었다”라며 “회귀를 원하는 이유는 조세지원, 금융지원, 중소기업적합 업종 등 판로제한 등이었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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