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배정남 "부끄럽지 않은 영화 찍었다는 자부심, 조도선 자료 찾다 김훈의 '하얼빈'도 읽어" (정희)

이연실 2022. 12. 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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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배정남, 박진주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배정남, 박진주가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12월 21일에 개봉하는 영화 '영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배정남 씨는 변요한 씨랑 친하신데 어떻게 친해지게 된 거냐?"라고 묻자 배정남이 "'미스터 션샤인' 찍으면서 알게 되었다. 아무리 말해도 친해지는 사람이 있고 안 친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요한이는 진짜 끈끈한 사람이 되었다. 제가 말만 하면 빵빵 터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이 "요한 씨도 패션 피플인데 솔직히 배정남 vs 변요한, 누가 더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배정남이 "솔직히 말하겠다. 연기는 요한이가 훨씬 더 잘한다. 옷은 나보다 못하다. 옷은 양보 못한다"라고 답했고 박진주도 "옷은 정남 오빠가 낫다. 다른 건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이 "두 분이 출연하신 영화 '영웅'이 내일 개봉한다. 시나리오 받고 어느 정도 부담감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냐?"라고 묻자 배정남이 "윤제균 감독님은 평소 제가 진짜 존경하는 감독님이시다. 명장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영웅'이라는 시나리오 자체도 들은 적이 없었다. 사람으로서 만난 적이 있고 그 다음에 시나리오를 주신다고 하기에 바로 뛰어갔다. 한 신이든 두 신이든 상관 없다, 열심히 하겠다 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진주는 "처음 연락이 왔을 때 미팅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박진주 씨가 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일단 윤제균 감독님이 굉장하신 분인데 그분이 저를 아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했고 배역 이름도 진주라고 하셔서 캐스팅되고 나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히고 "저희 모든 배우들이 엄청 부담을 가지고 시작해서 그 부담이 영화에 그대로 담기면서 오히려 날것의 감정이 많이 담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영웅'에 대해 배정남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원작 뮤지컬 '영웅'을 가지고 만든 영화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에 의거를 하시고 1910년 3월 26일에 사형을 당하셨다. 그 과정이 담긴 영화다. 실제 안중근 의사가 하신 전투신 등 뮤지컬에서 못 보는 장면들과 이야기들이 영화에서 펼쳐진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안중근 의사는 전투를 많이 하신 군인이셨고 훌륭한 사상가셨다"라고 소개했다.

뮤지컬 '영웅'을 두 번 봤다는 배정남은 "보고 머리카락이 바짝 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내 안에서 감정이 미어터지면서 눈물이 나왔다"라고 감상을 전했고 박진주도 "나한테 이런 감정이 있었나를 처음으로 확인하게 된 공연이었다. 나에게 이런 애국심이 있었나 이런 감정이 들면서 이상했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배정남은 "영화를 찍으면서 제가 맡은, 실제 인물이었던 조도선에 대해 자료를 찾아봤는데 잘 없더라. 그래서 다른 책도 찾아봤다. 최근에 나온 김훈 작가님의 '하얼빈'도 보고 백범 김구 선생님의 책도 봤다. 이렇게 내가 역사에 관심도 없었다는 게 부끄럽고 보면 볼수록 위대한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라고 설명하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있는 건데 나는 맨날 패션잡지만 보고 있고. 반성도 되고 지금이라도 알려줘서 고맙다. 지금도 책을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정남은 "진짜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찍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게 항상 마음 속에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고 김신영은 "영화 '영웅', 오늘 아니고 내일 개봉한다. N차 관람 부탁드린다"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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