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계획 수립이 부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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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를 용역을 통해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재공고됐다.
도는 용역 내용 중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부분이 입찰 희망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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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억원 용역 무응찰…내년 1월9일까지 재공고
도 “이번에도 유찰 시 내용 일부 수정할 수도”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를 용역을 통해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재공고됐다.
5억원 규모의 기본구상 및 계획 수립 용역임에도 지난 1일까지 입찰을 마감한 결과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용역을 개시하고 내년 말까지 오 지사의 ‘15분 도시 제주’ 구상의 밑그림을 내놓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9일까지 재공고에 따른 입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간만 다를 뿐 내용은 달라진 게 없어 재공고에 응찰자가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도는 용역 내용 중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부분이 입찰 희망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 개념을 적용한 도시 2개소와 농촌 2개소를 시범지구로 해 활성화 계획을 제시하도록 한 부분인데, 시범지구 선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재공고 결과를 보면서 유찰 시 3차 공고에서는 일부 수정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과업이 기본사항만 있는 게 아니라 4개 시범지구를 선정까지 하는 방안도 내놓도록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감안하면 5억원이라는 사업비도 적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정 계획은 없지만 (또 유찰돼) 다시 한다면 협의를 통해 내용의 일부를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늦어지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 제주’는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15분 내 각종 생활시설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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