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승부’ 의지 vs 세혁, 4월3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KBO가 20일 2023 KBO 정규 시즌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2023 KBO리그 정규 시즌은 4월 1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2연전 편성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이 경기들은 9월 10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우선 편성됐고, 미편성된 45경기 및 개막전 대진 5경기가 포함된 50경기(팀당 10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들과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박세혁(왼쪽)과 양의지. 사진=MK스포츠 DB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과 NC의 첫 대결은 4월3일 잠실 구장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다.

이 경기는 FA 포수를 나눠 가진 두산과 NC의 승부로 눈길을 끌고 있다. NC서 뛰던 양의지는 역대 최고액인 152억 원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두산 주전 포수이던 박세혁은 뒤늦은 NC의 참전으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서로 말은 하고 있지 않지만 매우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양의지의 수성이냐 박세혁의 도전이냐가 걸린 문제다.

객관적 기록에선 양의지가 박세혁을 압도한다. 공.수에 걸쳐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세혁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혁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이렇다 할 견제 세력이 없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NC라는 새 둥지를 찾게 된 만큼 이전의 독기가 되살아 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문에 더욱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선 두산의 빠른 주자들이 박세혁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NC는 자시들을 잘 알고 있는 양의지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 두 팀의 3연전은 시즌 초반 판도를 흔드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구단 간 홈-원정 경기의 편성이 기존 홈, 원정 각각 8경기씩에서 홈 9경기-원정 7경기 또는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됐다. 최종적으로, 팀 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되어, 2023년에는 SSG, kt, 롯데, 두산, 한화가, 2024년에는 키움, LG, KIA, NC, 삼성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된다.

개막전은 2021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경기로 편성돼 잠실 롯데-두산, 고척 한화-키움, 문학 KIA-SSG, 수원 LG-kt, 대구 NC-삼성 2연전으로 시작을 알린다. 4위 LG는 2위 두산과 구장 중복으로 원정 경기가 편성됐고, 6위 SSG의 홈경기가 편성됐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LG-두산), 고척(SSG-키움), 대전(kt-한화), 사직(삼성-롯데), 창원(KIA-NC) 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2023 KBO 올스타전은 7월 15일 개최 예정으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가진다.

한편 9월 중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KBO 정규시즌은 중단되지 않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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