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장기금리 변동폭 확대…"日도 금리인상 기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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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20일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수정하는 방침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 0.25% 정도였던 변동 폭을 ± 0.5% 정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가 긴축 정책으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해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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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리는 -0.1% 유지…“완화 정책 일부 수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은행(BOJ)이 20일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수정하는 방침을 내놨다. 장기금리 변동 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 0.25% 정도였던 변동 폭을 ± 0.5% 정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국채 수익률 목표치를 0 안팎으로 설정하고 이를 시장금리 전반을 낮게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에 대해 “사실상의 금리 인상”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주요국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았던 일본은행이 장기간의 완화 정책에 종료를 고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와중에도 ‘나 홀로 금융완화’ 행보를 고집하며 초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일본은행은 또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7조3000억엔(약 71조원)에서 9조엔(약 8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이후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33~134엔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가량 하락했다. 엔화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하며, 이날 엔화 가치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가 긴축 정책으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해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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