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산 '무등산' 56년 만에 상시 개방…내년 9월, 시민 품으로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2. 12.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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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산' 광주 무등산이 56년 만인 오는 2023년 9월 상시 개방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동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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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공군·국립공원공단 업무 협약
강기정 시장 "어머니 같은 산, 광주시민 미래 품어줄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동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장, 국립공원공단과 2023년 9월 목표로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철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남태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 광주광역시 제공

'어머니 산' 광주 무등산이 56년 만인 오는 2023년 9월 상시 개방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동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강기정 시장의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발표에 이어 오는 2023년 9월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세부절차 이행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 박종철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장, 남태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참석,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966년 공군 주둔으로 오르지 못했던 무등산 정상이 2023년 9월부터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협약서에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위한 역할 분담 △세부적인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상시 개방 탐방로 설치 등에 대한 행정 지원과 상호협력을 담고 있다.

협약 기관은 2023년 2월 상시 개방 탐방로의 국립공원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국가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군부대 철책 이설, 탐방로 설치 등을 마치고, 오는 2023년 9월 무등산 정상을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966년 무등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군 당국과 협의해 지난 2011년 무등산 정상을 처음으로 일시 개방했다. 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25차례 군부대 개방 때 무등산 정상을 일시 개방했고, 이때 무등산 정상 탐방한 등산객은 총 47만 5천명이 넘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66년 12월20일 무등산 정상에서 군사업무를 개시한지 56년이 되는 오늘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협약을 맺게 돼 무척 뜻깊다"며 "기술과 안보 체계 등 시대적 상황이 변함에 따라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되면 온전히 무등산 정상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등산은 시민들에게 쉼의 공간이자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어머니 같은 산이다"며 "내년 9월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위해 각 주체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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