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연말공연, 온라인으로 특별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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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공연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에 집계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현상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던 온라인 라이브 공연이 코로나 시대의 종결을 전망하고 있는 현시점에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은 기업의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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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공연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에 집계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올해 1~9월 공연티켓 매출액은 약 3451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2692억원에 비해 759억원 많다. 공연이 많은 연말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프 조사에 따르면 11월 1~21일 공연·전시 티켓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2%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첫 연말을 맞아 억눌려 있던 수요가 폭발하며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사 수요에 더해 코로나19로 축소된 공연·전시 업계가 엔데믹 국면에 맞춰 연말 공연을 확대, 3년 만에 연말 특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연말 공연 시즌에서 온라인 공연이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이브커넥트의 경우 올해 1~3분기(1~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했다. 2022년부터 거리 두기 완화 효과에 따른 온라인 공연 송출 횟수는 올해 1~3분기(1~9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면과 온라인 공연이 동시 진행된 공연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연말 공연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올해 연말 시즌에 라이브커넥트는 중견 트로트가수 남진의 콘서트를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중계,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중장년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제작되고 디지털 AI 기술 뉴미디어 업체인 수피아미디어와 협업해서 디지털 AI 기술로 복원된 청년 시절 남진이 공연 중에 등장,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에 국한돼 있던 연극에서도 온라인 접목이 진행됐다. 11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서울빠뺑자매 온 미디어'가 온라인으로 송출됐다. 이 공연은 무대 위에 CCTV를 6대 설치해서 멀티뷰(multi-view) 시점으로 영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라이브커넥트의 멀티뷰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배우의 모습과 무대를 스위칭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됐다.
이렇듯 코로나19로 공연예술 분야에서 비대면 라이브 이벤트의 진행은 빠르게 대중화됐고,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직접 보고 들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만 생각한 선입견이 변하면서 단순히 콘서트 영상을 중계하던 방식에서 현재는 공연 중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능이 도입되고 있고, 공연 이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프라이빗 이벤트도 활성화됐다.
팬데믹 현상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던 온라인 라이브 공연이 코로나 시대의 종결을 전망하고 있는 현시점에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은 기업의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라이브커넥트의 온라인 공연 송출은 2021년까지 대부분 온라인 단독이던 것에 비해 2022년 공연 대부분이 대면 공연과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그동안 대규모 공연에 조심스러워하던 대형 아티스트 공연이 활발하게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대중은 비대면 서비스의 편리성과 합리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다시 찾고 모든 사회·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이 돼도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비대면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희용 라이브커넥트 대표 shy@liveconne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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