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산 ML 야수 또 탄생할까…'대장' 이정후가 기대되는 이유

박정현 기자 2022. 12.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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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가 이어질 가운데, 이번에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대장' 이정후(24)가 나선다.

이정후는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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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명의 히어로즈산 빅리그 야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 이정후는 2022시즌 역대급 활약으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히어로즈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가 이어질 가운데, 이번에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대장’ 이정후(24)가 나선다.

이정후는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꾸준히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던 그는 해외 진출 수단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2023시즌 종료)과 FA 이적(자유계약선수, 2024시즌 종료)을 두고 고심했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정후가 포스팅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소속팀 키움의 허가가 필요하다. FA 자격을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의 의사를 확인한 뒤 “이정후가 2023시즌이 끝난 뒤 해외 진출을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구단은 선수의 도전 의지와 생각을 존중한다. 팀 업무가 종료됐기에 재개되면, 곧바로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 내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히어로즈 출신들이다. 강정호(2015년 1월)와 박병호(2015년 12월), 황재균(2017년 1월), 김하성(2021년 1월) 모두가 우리, 넥센(현 키움) 시절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뛴 바 있다. 이중 포스팅 계약은 강정호와 박병호, 김하성으로 이정후 역시 같은 길을 따라가려 한다.

▲ 이정후는 빅리그에 진출했던 선배들을 뛰어넘는 눈에 띄는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모두가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이정후는 그 이상의 가장 뛰어난 기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22시즌 이정후는 비교적 약점으로 불리던 장타력마저 크게 발전해 타율(0.349), 출루율 (0.421), 장타율(0.575) 1위와 최다 안타(193개)와 타점(113개)으로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을 차지했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리그 MVP 선정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등 이정후의 이름이 빠지는 곳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미디어와 팬들의 기대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선언을 톱뉴스로 전할 만큼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또 한 명의 히어로즈산 빅리그 야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이정후가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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