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파문’ 돈스파이크, 징역 5년 구형 “손가락 통증 탓 반성문 쓰기 어려워”

황혜진 2022. 12.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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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및 매수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돈스파이크는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 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돈스파이크는 9월 2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12월 6일 첫 공판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필로폰 투약 및 매수, 교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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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및 매수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12월 20일 서울 북부지법 제13형사부에서 돈 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관련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 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며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 연예인 신분을 이용,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했기에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수의를 입고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동종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 변호사는 "돈스파이크가 깊이 반성 중"이라며 체포 후 마약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사실을 피력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구금 기간 손가락 끝 마비 증세 등 건강 악화를 겪었다. 변호사는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음악 활동을 사회봉사로 표현한 황당한 발상이 의문을 자아낸다.

돈스파이크는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 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타인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가량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에도 휩싸였다. 해당 혐의로 지난 9월 체포됐고, 10월 구속 기소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혐의는 이미 인정했다. 돈스파이크는 9월 2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12월 6일 첫 공판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필로폰 투약 및 매수, 교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동종 전과 3회가 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돈스파이크 변호사는 이날 공판 종료 후 "동종 전과 3회는 아니다. 필로폰과 대마는 엄연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돈스파이크에 대한 선고는 1월 9일 내려진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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