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성탄절·석탄일도 대휴?…與 “내수진작 위해 필요”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2. 12.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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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2023년 공휴일 고작 13일
국민 휴식권 확대·종교계 요청 고려”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부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를 고민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일요일은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휴일 대상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휴일은 한해 15일이지만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서 평년보다 이틀 줄어 13일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 올해 기준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해당되며 신정,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는 대체공휴일 대상이 아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하고 난 뒤 효과를 보니 유통이나 여행, 외식업계 등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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