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덕수, 분향소 왜 갔나…與, 국조 방해 말라"

심동준 기자 2022. 12.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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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의 분향소 방문 경과를 비판하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을 다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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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헌화, 조문 않고 보수단체 격려, 하소연"
국정조사 필요성 강조…"기간 연장해야"
"與도 참여해야…최소한 방해 하지 말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22.12.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의 분향소 방문 경과를 비판하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한 총리가 분향소를 찾아 30초 만에 자리를 떴다면서 "사과 요구에 구체적 답변도 않고, 헌화도 조문도 않은 채 발걸음을 돌릴 거면 왜 찾아갔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예고도 없이 무작정 분향소를 찾으면 유족들이 큰절이라도 할 줄 알았나. 아니면 국무총리가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총리는 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방해하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했다. 심지어 분향 좀 하려 했더니 못하게 한다고 하소연했다니 황당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게 정녕 분향하러 온 사람 태도인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로 보일 정도"라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유족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야 3당 차원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개시를 상기하고 "여당 방해로 출발이 늦어져 남은 기간이 19일에 불과해 조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여당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로 국정조사를 시작하면 기간 연장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협박한다"며 "정말 염치를 모르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자신들이 발목 잡은 예산안을 국정조사 회피 수단으로 써먹겠다니 뻔뻔하다"며 "참사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게 여당 목적이 아니라면 당장 국정조사에 참여해 도리를 다하라"고 했다.

나아가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을 다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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