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대 룰 개정 비판…“당 분열하는 비극 시작”

김기덕 2022. 12. 20.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당 지도부가 당원투표 100% 비율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언론 보도에서) 친윤, 비윤의 잣대로 당이 나뉘는 것부터 비극의 시작"이라며 "이 시점에 이런 단어가 우리 당에 혼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강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썼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서 입장
“친윤 vs 비윤 나뉘는 것 자체가 비극”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당 지도부가 당원투표 100% 비율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언론 보도에서) 친윤, 비윤의 잣대로 당이 나뉘는 것부터 비극의 시작”이라며 “이 시점에 이런 단어가 우리 당에 혼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강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썼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진영이 그토록 소망하던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갓 7개월이 지났다. 친윤·비윤으로 분류되는 당원들도 모두 정부여당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내후년 총선에서 당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방법론은 다를 수 있지만 획일적인 사고를 강요하면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의 거수기가 되어서도, 윤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기회주의적 정당이 되어서도 안된다”며 “진정으로 윤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면, 혹여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기탄없이 쓴소리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룰 변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의 주인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일에 있어 대통령의 한마디에 속전속결로 짜여진 각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지도부의 모습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면서 “당이 더이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계속해서 치열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