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 '방사선의과대학 설립 추진' 강력 촉구

부산=김동기 기자 2022. 12.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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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회가 방사선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원이 20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20년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 3개 기관이 체결한 부경대학교 방사선의과학대학 설립을 위한 공동협약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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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원/사진=기장군의회
부산 기장군의회가 방사선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원이 20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20년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 3개 기관이 체결한 부경대학교 방사선의과학대학 설립을 위한 공동협약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당시 협약서의 유효기간이 1년6개월 정도인 2021년 12월31일로 돼 있다. 또, 협약의 변경, 폐기에 대해서는 상호간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다."면서 "이러한 협약서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의원은 "기장군의 미래가 달린 의과대학 유치를 1년6개월짜리로 협약했던 전 (오규석 군수) 집행부의 태도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3개 기관이 추진한 의과대학 부지는 동남권의과학산단 내의 교육부지다. 해당 산단에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가 운영 중이며,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암진단, 암치료제를 생산하는 수출용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등이 2026년까지 구축된다.

기장군 관내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열망도 간절하다.

이날 박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부경대는 주민들의 의대설립 요청에 2013년 6월 당시 오규석 군수를 방문해 가칭 '방사선 의과학기술대학 사업(안)'을 전달했으나 기장군의 후속조치는 없었다.

오히려 오 전 군수는 의과학산단 2단계 부지에 있던 교육시설용지를 분양이 가능한 다른 용도로 변경하려고 해 2018년 5월 장안읍 주민대표들이 1주간의 대대적인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박홍복 의원은 "민선 8기 정종복 군수가 협약 연장 등 의과대학 설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하면서 "기장군의 미래발전을 위해 방사선의과대학 공동협약을 다시 체결하고 의과대학 설립을 군정의 우선순위애 두어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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