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 '분천 산타마을' 발길 이어져

2022. 12.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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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앵커>

산타가 생각나는 12월 말 인데요.

협곡 열차를 타고 분천 산타마을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올겨울 산타마을에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고 합니다.

감성과 볼거리 가득한 분천역 산타마을을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분천역 /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간이역.

동해 바다와 굽이굽이 협곡을 끼고 달려온 열차가 들어옵니다.

인터뷰> 이혜진 / 경북 구미시

“주변 산새가 알프스를 연상할 정도로 아름다워서 산타마을이 아니더라도 한 번씩 와볼 만한 곳인 것 같아요. 산타마을까지 있어서 더 좋아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분천역.

벽면이 모두 빨간색인 대합실이 성탄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재하 / 충북 충주시

“오늘 산타마을에 처음 들렀는데요. 너무 깨끗하고 어린이들이 볼 것도 많고...”

(분천 산타마을 / 경북 봉화군)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타마을.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현장음>

“눈부시면 다른데 쳐다봐... 저 하늘을 봐요.”

눈과 크리스마스 그림이 그려진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보따리를 메고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현장음>

“산타할아버지 본 적 있나요?”

인터뷰> 이경서 / 경북 문경시

“아니요. 처음 봤어요.”

현장음>

“보니까 어때요?”

인터뷰> 이경서 / 경북 문경시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선물을 들고 밧줄을 타고 굴뚝 위로 오르는 산타

현장음>

“(굴뚝 타고) 올라가는 거 한번 찍어줄게~ 포즈 취해봐, 엉덩이가 너무 커서 안 되겠다.”

발길 닿는 곳마다 만나는 각양각색의 산타가 아이들을 신나게 만듭니다.

산타종을 쳐보고 에스키모가 사는 이글루 안에 들어가 보고 눈사람과 친구가 됩니다.

인터뷰> 장예린 / 경기도 파주시

“구석구석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잘 꾸며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재미있네요.”

우체국 안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데요, 산타 옷을 입고 소망과 선물을 트리와 추억으로 남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치즈~ 우리 인화해서 거실에 걸어 놓자.”

“네~”

예쁜 산타 엽서에 희망을 적어 우체통에 넣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여행이 끝난 후에 받을 수 있고, 노란 우체통에 넣으면 크리스마스 날에 받을 수 있습니다.”

(알파카 체험농장)

분천역 인근 언덕에는 귀여운 알파카가 뛰어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복슬복슬한 털을 만져 보고 먹이를 주느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산타열차나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곳곳에 남아있는 옛 탄광촌의 흔적과 루돌프 썰매, 눈사람이 어우져진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심현주 / 서울시 송파구

“남자친구랑 같이 왔는데요. 멋진 기차도 타고 산타마을도 봐서 정말 좋았어요.”

새롭게 단장된 빨간 지붕에 예쁜 카페와 가게 즐비한 거리는 어둠이 내리면서 새롭게 변신합니다.

마을 전체가 조명으로 물들고 반짝이는 대형 트리 전망대가 산타마을의 환하게 비춥니다.

분천 산타마을은 3년 만에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면서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영길 / 분천 산타마을 상인

“탄광이 많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좋았지만 그곳이 없어져서 동네가 썰렁했는데 산타마을이 생겨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훨씬 좋습니다. 활력이 사는 것 같기도 하고...”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 일정: ~23. 02. 12.

▶ 장소: 봉화군 분천 산타마을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찾은 이 없이 썰렁했던 산간의 작은 마을의 기차역이 산타를 만나면서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기는 이색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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