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깜짝' 완화 축소…장기금리 상한 0.5%로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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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20일 장기금리의 상한을 높여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내년 4월 퇴임을 앞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 줬지만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BOJ의 이번 결정에 시장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BOJ의 깜짝 결정에 앞서 구로다 총재가 퇴임하면 통화정책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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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2.6% 급등 도쿄 증시 2.7% 급락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20일 장기금리의 상한을 높여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내년 4월 퇴임을 앞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 줬지만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엔화는 2% 넘게 급등했고 도쿄 증시는 2% 넘는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BOJ는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 정책상에서 장기(10년만기) 금리의 변동 허용폭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장기금리는 기존의 상한인 0.25%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한이 올라가기 때문에 사실상 금리인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이 완전히 긴축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단기 금리는 기존의 마이너스(-) 0.1%로 유지됐다. 또 매월 매입하는 채권 규모도 7.3조엔에서 9조엔으로 확대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책 결정에 대해 통화완화의 지속성을 향상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BOJ 결정 직전 137엔대에서 결정 이후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23분 기준 2.6% 급락해 133.27엔으로 움직이며 엔화는 4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BOJ 결정을 기준으로 0.25%에서 0.46%로 뛰었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1시 14분 기준 2.7% 낙폭을 나타냈다.
BOJ의 이번 결정에 시장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이코노미스트 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원은 BOJ가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와증권의 마리 이와시타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완전 서프라이즈"라며 "이번 서프라이즈에 엔과 주식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BOJ의 깜짝 결정에 앞서 구로다 총재가 퇴임하면 통화정책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지난 주말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통화정책에 대한 유연성을 주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행의 물가 2% 목표와 관련해 잠재적으로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4월 퇴임하는 구로다 총재의 뒤를 잇는 후임과 이번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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