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서도 주목한 이정후 “KBO 슈퍼스타 온다” 기대 드러내

강동웅 기자 2022. 12. 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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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슈퍼스타가 온다."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 타자 이정후(24·키움)가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빅리그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20일 "KBO리그의 스타가 내년 (빅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정후의 해외 진출 선언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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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슈퍼스타가 온다.”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 타자 이정후(24·키움)가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빅리그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해외 진출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지 하루 만인 20일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에 게시된 기사. MLB.com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20일 “KBO리그의 스타가 내년 (빅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정후의 해외 진출 선언을 조명했다. MLB.com은 “내년 FA 시장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매니 마차도(30·샌디에이고), 라파엘 디버스(26·보스턴 레드삭스) 뿐 아니라 KBO리그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이정후는 소속 팀인 키움 구단의 사무실을 찾아 해외 무대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내년이 프로 7년차인 이정후는 2023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도 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아경기 등 국제 대회 포상 결과에 따라 FA 보상 일수를 합쳐 FA 자격을 얻게 될 수도 있다.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지난달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1회초 2사 2, 3루에서 동료 김태진의 선취 2타점 적시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포효하고 있다. 인천=뉴스1
MLB.com은 “이정후의 아버지는 KBO리그의 레전드 이종범(52)이다. 이종범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라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 불린다”고 이정후를 소개하며 “그의 타격 능력은 KBO리그 최고다. 2022시즌 627타석에서 삼진은 32개뿐이었고, 볼넷은 66개였다.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리그의 역대 모든 타자 중 통산 타율(0.342)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6월 18일 고척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임찬규의 몸쪽 속구를 타격해 안타로 연결시키는 모습. MBC 중계 화면 캡처
이정후의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은 사례까지 들어가며 칭찬했다. 기사에는 6월 18일 키움의 LG전 영상이 게시됐는데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이정후가 상대 선발 임찬규(30)의 시속 142km 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키는 모습이었다. 당시 임찬규의 공은 좌타자인 이정후의 스트라이크존 몸쪽 아래에 형성돼 방망이를 갖다 대려면 무게 중심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정후는 타격 자세가 뒤틀린 불안한 모습으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영상을 소개한 MLB.com은 “어느 곳으로 공이 날아오든 타격할 수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47)의 능력을 좋아하는 야구 팬이라면 이정후의 플레이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게레로는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이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를 놓고 내년 초 논의를 거쳐 공식적인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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