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 증시 교차매매 확대…외국서 살 수 있는 中주식 늘어난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2.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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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매매 대상종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중국 본토와 홍콩 거래소간 교차매매를 통한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01억 위안(약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거래소 대변인도 "이번 교차매매 대상종목 확대는 중국 본토와 홍콩 자본시장 간 협력을 강화하는 조치로서 중국과 홍콩증시 공동발전을 위한 의미가 크며 중국 자본시장의 양 방향 개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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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매매 대상종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방한데 이어 또다시 증시 개방폭을 넓히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주식이 늘어난다.

20일 중국 관영 중앙(CC)TV와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홍콩 금융당국이 중국 본토(상하이·선전)와 홍콩 거래소간 교차매매 대상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거래소,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는 3개월간 관련 규정 개정 등 준비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외국인투자자가 매수가능한 중국 본토 A주는 시가총액 50억 위안 이상이며 일정한 유동성 기준을 만족하는 상하이지수 구성종목과 선전종합지수 구성종목으로 확대된다. 또한 중국 본토(상하이·선전) 및 홍콩거래소에 A주와 H주를 모두 상장한 종목의 A주도 일괄적으로 대상종목에 포함된다.

외국인투자자의 거래가능 종목이 코스피200과 비슷한 대형주 지수인 '상증(상하이증권거래소)180'과 '상증380' 구성종목에서 전체 상하이지수 구성종목으로 확대되며 선전거래소는 시가총액 기준이 60억 위안(약 1조1100억원) 이상에서 50억 위안(약 9250억원) 이상으로 낮춰졌다.

중국 증권사 객장/AFPBBNews=뉴스1

중국 본토(상하이·선전)와 홍콩 거래소간 교차매매는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채널이다. 중국은 2014년 11월 상하이거래소를 개방한 데 이어, 2016년 12월 선전거래소까지 개방하며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해 왔다. 지난 11월 중국 본토와 홍콩 거래소간 교차매매를 통한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01억 위안(약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상장지수펀드(ETF)가 교차 매매 대상에 포함된 이후 또 하나의 기념비적 조치로서 중국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홍콩의 교량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2위 자산운용사 차이나AMC는 장기적으로 ETF 개방을 통해 약 1500억~2000억 위안(약 28조~37조원)에 달하는 해외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상하이거래소 대변인도 "이번 교차매매 대상종목 확대는 중국 본토와 홍콩 자본시장 간 협력을 강화하는 조치로서 중국과 홍콩증시 공동발전을 위한 의미가 크며 중국 자본시장의 양 방향 개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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