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5% 내외 상승...오름세 둔화" 예상

이승륜 기자 2022. 12.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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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지만,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유가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소비자 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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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지만,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유가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매년 6월과 12월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간한다.

그 내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5.1% 올라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았다.

연간 따져봤을 때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인 4.7%를 넘어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만 기준으로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1998년 하반기 6.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소비자 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 오름 폭이 줄고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탓에 둔화 속도는 예측이 쉽지 않다.

한은 측은 “단기적으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상방압력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물가 안정 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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