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 클라우드 인증통합 서비스 첫발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이니텍은 모든 전자서명사업자의 인증서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한번에 인증하는 인증통합플랫폼 '이니허브'를 구독형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용기관이 인증서를 연동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관련 비용,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사설인증서 중에서 원하는 인증서를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간편함을 더했다.
이니텍은 구독형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까지 진출하기 위해 현재 주요 금융사와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바뀌었고 다양한 민간주도형 인증서비스가 생겨났다.
사설인증서 종류가 많아지자 이용기관은 오히려 효율성이 반감되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설인증서가 새롭게 생겨날 때마다 일일이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매번 연동하면서 번거롭고 중복투자가 발생하여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니텍은 이러한 이용기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니허브(INI-Hub)를 개발했다. 이니허브는 한번만 연동하면 원하는 모든 업무시스템과 인증서를 연결하고, 다양한 인증서를 간편하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용기관은 새로운 인증서의 도입과 해지가 용이하여 관리자의 관점에서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사용자는 기존처럼 인증 솔루션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인증서와 더불어 PIN/패턴 인증, OTP, 생체인증, QR인증, 2차 인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니텍은 네이버, 카카오, 패스, 토스, NHN페이코 등 주요 10개 사설인증기관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서비스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어떤 종류의 인증서를 사용하더라도 이니허브 플랫폼 하나만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했다.
교보생명의 통합인증센터를 이니허브로 구축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을 조회하거나 증명서 발급, 대출 등을 이용할 때 필요한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을 이니허브 플랫폼으로 진행한다.
간편 비밀번호와 생체인증을 포함해 네이버, 카카오, 토스, 패스 등의 사설인증서와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까지 서로 다른 9가지 인증 방식을 선택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통합인증센터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자동 로그인 기능 제공하고 웹 접근성 심의를 통한 보안성을 더 향상시켰다.
이니허브를 통한 대고객 인증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교보생명은 기존 아이디 패스워드를 통한 로그인 방식을 탈피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보안성까지 갖췄다.
교보생명의 한 담당자는 “이니허브의 도입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사설인증서를 각각 구축해야하는 부담감을 해소시키고, 우리의 고객에게 인증서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 중심의 인증 서비스를 구현하게 되었다” 며, “추후 신규 사설 인증서가 또 새롭게 생겨나더라도 인증서 추가∙변경에 부담이 없고 까다로운 유지보수를 고민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의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국내 모든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전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한 금융사는 고객에게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니텍과 손잡고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의 로그인, 본인인증, 전자서명까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능토록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니텍은 인증사업뿐만 아니라 전자문서 유통, 모바일 신분증 등의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를 담은 2023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모바일 신분증, 전자문서 플랫폼 및 결제 서비스, 타 산업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니텍 보안사업본부 성열탄 본부장은 “이니텍은 단순히 인증 서비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물류, 건설, 환경, 의료, IoT 분야를 막론하고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인증시장의 육성과 확장에 앞장설 것이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인증 체계를 확립하고 인증 시장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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