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충북 괴산 지진 원인은 조곡단층대"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장연면·불정면 일원에 분포한 조곡단층대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괴산 지진 보고서'를 통해 충북 괴산 지진은 지하 약 12∼14㎞ 지점에서 발생한 서북서-동남동 방향 주향이동 단층운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층운동이 조곡단층대의 일부 지하 면적, 소규모 지하 단층에서 외벽 맨 끝 지점이 왼쪽으로 치우친 좌수향 미끄러짐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진앙에서 약 500ｍ 떨어져 있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조곡단층대에 대한 지표조사 결과, 단층 핵과 손상대로 구성된 단층대 노두, 과거 지진에 수반된 지표파열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충북 괴산·속리산 지역 지진을 감시하기 위해 내년 10곳에 고밀도관측소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괴산 지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본진을 중심으로 12일 동안 144차례 발생한 여진 등을 조사했습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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