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된 중견기업 205개…실적·고용·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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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개 이상의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82조7000억원)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지난해 총 투자금액은 15.2%(4조원) 증가한 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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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개 이상의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 늘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와 투자금액, 연구개발(R&D) 등도 증가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총 205개 중견기업이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2020년의 107개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등이 대기업 명단에 합류했다. 현행법에서는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원 이상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한다.
작년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보다 46개 줄었지만, 매출액·고용·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은 모두 재작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82조7000억원)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36.3%를 차지하는 제조업 매출이 전년보다 39조원 늘어난 429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전년 대비 43.4%(16조1000억원) 늘어난 53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9만4000명으로 1.0%(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26만7000명)이 15.6%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142만원 상승한 3566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지난해 총 투자금액은 15.2%(4조원) 증가한 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D(8조4000억원)과 설비 투자(22조3000억원)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동반 상승한 덕을 봤다. 정부는 내년도 투자 계획은 설비 분야에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R&D 투자는 9조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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