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KIA ‘작은 거인’의 통 큰 기부…“화순중 후배들 휼륭히 성장하길”
- “김선빈, 위기가정 아동에 후원금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 펼쳐”
- “김석환, 호주 리그서 중도 귀국..질롱코리아에 KIA 선수 4명 활약”
- “광주FC, 19일 훈련 소집..새해 1월 태국서 전지 훈련”
- “AI 페퍼스, 15연패 늪에 빠져..멀고 먼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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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여울 광주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4QyflHVzL3w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연결해서 스포츠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이하 김여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프로야구 이야기 먼저 해보죠. 우선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부터 살펴보면요. 올 시즌 기아의 주장이었던 김선빈 선수가 모교인 화순중학교에 기부를 했네요?
◆ 김여울: 네. 김선빈 선수, 지난해에도 모교 화순중을 찾아서 기부를 했는데요. 이번에도 후배들을 찾아서 배트와 배팅볼 기계 등 2,0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김선빈 선수 ‘여력이 되는 데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도움을 주면 오히려 내가 더 기를 받는 기분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선빈 선수, 앞서 다른 기부 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올해도 양준혁 자선야구대회에 참가를 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좋은 일을 하다 보면 아들이 더 좋아한다 이러면서 좋은 아빠로서 모습도 보여줬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복지시설 찾아서 올 시즌 기아 선수들이 적립했던 월간 MVP 시상금 일부를 전달하는 활동도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 박찬호 선수가 참가를 했는데요. 광주 영아 일시보호소에 이 기부금을 전달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박찬호 선수가 보호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팬들과 함께 올 시즌 적립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또 SSG 최주환 선수도 모교 학강초등학교에 스파이크 선물을 하는 등 선수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아가 매년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서 쌀 4,000kg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구단과 후원 업체에서 함께 마련한 쌀을 기부하면서 임동 지역 기초수급자 가정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 정길훈: 김선빈 선수가 2019년인가요. 그때도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도 기부했는데 제 생각에는 평소에 꾸준히 선행을 펼치는 선수로 기억되는데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김여울: 처음에는 이렇게 물어보면 ‘와이프가 시켜서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요. 하지만 나눔을 하다 보면서 본인이 더 보람도 느끼면서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김선빈 선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팬들을 위해서 한 턱을 쏘기도 했었는데요.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함께하는 팬들을 위해서 커피차를 마련해서 커피 1,000잔을 팬들에게 대접을 하기도 하는 등 김선빈 선수 결혼 후에 더 부쩍 어른스러운 모습 보이면서 이런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올 시즌에 좌타 거포로 기대를 받았던 김석환 선수, 시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만 시즌 끝나고 호주로 건너가서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했는데요. 최근에 중도 귀국했군요.
◆ 김여울: 네.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 리그에 도전을 했는데요. 말씀한 대로 김석환은 기아가 기대하고 있는 좌타 거포 선수입니다. 호주 10경기에 출전을 해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기아가 기대하는 한 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임파선염에 걸리면서 리그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귀국을 하게 됐습니다. 본인도 마지막까지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외국 투수들,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상대하면서 타격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석환 선수가 중도 귀국을 했지만 새로 합류한 기아 선수들도 있는데요. 기아가 또 기대하고 있는 마운드 자원이기도 합니다. 우완 이태규 선수 그리고 좌완 유지성 선수가 질롱코리아에 합류해서 경기를 뛰고 있고요. 앞서 김석환 선수와 같이 참여했던 내야수 김규성과 좌완 최지민 등 질롱코리아에서 기아 4명의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아무래도 비시즌 기간 멀리 가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협회 김현수 회장이 나서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수여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 정길훈: 어제 끝난 월드컵 이야기도 해보죠.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죠?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 경기서 메시냐 음바페냐, 이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메시가 원했던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뤘습니다. 아르헨티나 우승으로 마무리가 됐는데요. 또 화제가 됐던 것이 크로아티아 미슬라프 오르시치 선수 3, 4위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2분 오른발 슈팅을 하면서 골을 성공시켰는데요. 이 골로 크로아티아가 2:1 승리를 기록했는데 아마도 K-리그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선수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K-리그 출신입니다. 이 결승골로 오르시치 선수가 2015년, 16년에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을 했었고요. 이어 울산 현대에서도 뛰었던 K-리그 출신. 등록명은 오르샤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뜨거웠던 열정이 마무리가 됐는데요. 겨울에 처음 열리는 월드컵,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K-리그도 끝나고 나서 진행된 월드컵이라서 더 재밌게 지켜보는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프로축구 이야기도 해보죠. 내년 시즌에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광주FC가 벌써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고요?
◆ 김여울: 네. 올 시즌은 월드컵 있어서 일찍 마무리가 됐고요. 그래서 휴식 기간이 예년보다 길었습니다. 하지만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생각보다 휴식이 짧은 느낌이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제 선수들 다시 소집이 돼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폭설로 실외에서는 훈련을 하지 못했고요. 실내에서 체력 훈련을 하면서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정효 감독 올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의 역할을 맡았고요. 초보 감독인데 (2부리그) 우승까지 이뤘는데 내년 시즌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됩니다. 1부 리그에서 더 큰 무대, 더 빠른 무대에서 생존을 위해 나서게 되는데요. 조직력과 수비에 중점을 두고 동계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 시대를 벗어나면서 해외 전지훈련도 전개가 되는데요. 이달에는 광주에서 훈련을 하게 되고요. 1월에는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2월에는 제주도로 건너가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등 K-리그1 무대에 도전하는 광주FC 부지런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 정길훈: 여자 프로배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I페퍼스, 현재 15연패 늪에 빠져 있는데요. 연패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김여울: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개막 후 15연패 이번에 만난 상대는 현대건설 압도적인 1위 질주를 하고 있는 팀이었는데요. 그래도 너무 무기력한 패배였던 것 같습니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7점을 내주기도 했고 2세트에서는 연달아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대건설과의 어려운 경기 예상했었고요. 그 앞에 펼쳐졌던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연패 중이기도 했고 앞선 대결에서는 팽팽한 승부를 했기 때문에 연패 탈출을 기대했는데 이 경기에서도 0:3 패배, 결국 현대건설 경기까지 15연패에 빠졌는데요. 23일 GS칼텍스 홈경기를 통해서 연패 탈출에 도전하게 됩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여울: 감사합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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