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10명 중 6명은 은행에 빚 있다

윤진섭 기자 2022. 12. 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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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64세 중·장년 인구 절반 이상은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60%에 육박했으며 이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보다 12% 급증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습니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천18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9만 6천 명(0.5%) 늘었습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합니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884만 4천 명) 비중은 43.8%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습니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로 집계됐습니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 5천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천만 원 초과 1억 5천만 원 이하'(25.8%)로 나타났습니다. 6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0.8%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5천804만 원으로 11.6%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16만 원으로 무주택자(3천19만 원)의 3.3배 수준이었습니다. 

중·장년 인구의 77.1%는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었고 평균 소득은 3천890만 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천822만 원으로 무주택자(3천68만 원)의 1.6배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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