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전승 향한 길' 흥국생명 vs '연패의 늪' 위기의 GS칼텍스, 삼산 빅뱅이 온다[프리뷰]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정반대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부익부 빈익빈이 될 것인지, 극적인 반전이 찾아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0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뭇 다른 두 팀의 최근 페이스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월을 막판 2연패로 마감했지만 이후 12월 들어 5연승을 달리며 12승 3패(승점 35점)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힘든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3연패 늪에 빠져 5승 9패(승점 17점), 5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기세만 두고보면 흥국생명의 압승이지만 혹시 모를 변수는 있다. 흥국생명에 올시즌 유일한 연패를 안긴 팀이 GS칼텍스였기 때문. 두 팀은 지난달 29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을 나눠가졌고, 기분 좋은 2점을 챙긴 쪽이 바로 GS칼텍스였다. 당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안았다. 현황은 썩 좋지 않지만 기분 좋은 기억을 살리려는 원정팀 GS캍텍스와 설욕을 다짐한 홈팀 흥국생명이다.
▶ 이번에야 말로 라운드 전승 겨냥… 최종 보스를 향해 가는 길
1라운드 5승 1패, 2라운드 4승 2패. 흥국생명의 라운드별 성적이다. 부동의 1위 현대건설에게 1~2라운드 모두 고개를 떨궜다.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일격을 맞은 것도 아팠다. 하지만 이번 3라운드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 흥국생명이다.
이번달 시작한 3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를 차례로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고비였던 도로공사전을 훌륭한 모습으로 헤쳐나간 것이 주효했다. 1~2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려 세트스코어 3-2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기세를 살린 지난 인삼공사전은 문제없이 승점 3점을 챙겼다.
팀 득점, 공격 종합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날카로운 창이 빛난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라는 리그 최고의 쌍포가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다. 김연경은 득점 7위(275점)-공격성공률 2위(45.09%), 옐레나는 득점 4위(330점)-공격성공률 4위(43.96%)를 마크하고 있다. 여기에 이주아와 김미연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세터 김다솔과 팀원들의 합도 라운드를 거듭하며 맞아간다. 흥국생명은 세트당 세트 14.51개로 전체 1위다.
대전 원정을 끝내고 돌아와 홈 2연전을 펼치는 것도 호재다. GS칼텍스-IBK기업은행을 잘 제압해낸다면 파죽지세 속에서 3라운드 최종전인 현대건설 원정을 치를 수 있다. 우승이라는 과제를 위해 꼭 꺾어야 할 상대를 만나기 위해 최상의 준비를 해두고 싶은 흥국생명이다.
▶ 기승전 '모마'… 핵심은 강소휘의 부상 복귀 여부
4연패 위기다. 2라운드서 흥국생명을 꺾고 인삼공사까지 잡아낼 때만 해도 전통의 강호가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팀의 토종 에이스인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우측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어쩔 수 없이 지난 8일 현대건설전부터 자리를 비웠다. 그 후폭풍은 곧바로 나타났다.
'대어' 현대건설을 상대로 당시 세트스코어 2-1까지 앞서며 이변을 만드는 듯 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6득점으로 분전했고 권민지, 문지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버텼으나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은 결국 한계를 노출했다. 강소휘의 부재가 그만큼 뼈아팠다. 이후 IBK기업은행전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GS칼텍스는 다시 현대건설을 만나 1-3으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강소휘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찾아온 3연패다. 그의 복귀가 무엇보다 간절한 가운데, 다소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모처럼 주말을 낀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것은 반갑다. 강소휘가 이전에도 기본 훈련 및 수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었던 만큼, 부상을 딛고 이날 경기에서 돌아올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다.
토종 에이스가 돌아올 수 없다면 결국 시선은 다시 모마로 향한다. 모마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 41득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무대를 두드린 모마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자신의 분전에도 연패를 막지 못한 모마지만, 결국 연패를 뚫으려면 주인공이 돼야 한다. 뒤를 받치는 유서연을 비롯해 권민지, 문지윤 등의 득점원이 조력자로 나서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해나, 헉 소리나는 비키니 몸매…'모델 아우라' 가득 - 스포츠한국
- '약한영웅' 한준희 감독 "연시은의 꼿꼿함에 끌려 드라마화 결정"[인터뷰①] - 스포츠한국
- '얼짱' 홍영기, E컵 몸매 자신감…언더붑 비키니 '과감' - 스포츠한국
- ‘마라도나여 보고계십니까’... 선왕에 바치는 ‘현왕’ 메시의 WC 트로피[아르헨 월드컵 우승]
- ‘0-2→3-3, 승부차기까지’... 가장 질겼던 WC 준우승팀으로 남을 프랑스[아르헨 월드컵 우승] - 스
- 아이린, 한겨울에 수영복 입고 뽐낸 매끈 몸매 - 스포츠한국
- ‘엄마, 케인이 PK 놓쳤어’ 눈물 뚝뚝 소년팬, 잉글랜드도 함께 울었다[월드컵 스틸컷] - 스포츠
- 제니, 흘러내릴 듯 아슬아슬 의상 입고 도발적 포즈…러블리 섹시 - 스포츠한국
- [인터뷰①] 김성철 "유해진 선배의 소름 돋았다는 칭찬, 한없이 감사해" - 스포츠한국
- 조이, 슬립 드레스 입고 뇌쇄적 포즈 "섹시미 한도 초과" - 스포츠한국